오늘 다룰 내용
1. 화법과 작문이란?
2. 계생조표고!
3. 화법과 작문 공부하는 법
1. 화법과 작문이란?
화법과 작문은 되도록 빠른 시간에 끝내야 한다. 그 이유는 중상위권의 목표는 이 화법 5문제와 작문 5문제는 무조건 다 맞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하위권이라고 해서 못 하라는 법은 없다. 제발 믿어라. 한 달 안에 끝내야 한다. 한 달? 지금까지 노베이스인데 한 달이라니... 된다. 무조건 된다. 그런데 여기서 하나 짚어야 할 문제는 이대로만 하면 된다는 게 아니다. 공부라는 것은 좋은 선생님, 좋은 학원, 좋은 교재가 가져다 주는 것이 절대 아니다. 공부도 열심히 하고, 게임도 열심히 하고, 스마트폰 열심히 들여다 보고, 편의점 가공식품 사먹고 운동도 안하고, 햇볕도 안쬐고 공부안된다고 하면 곤란하다.
화법과 작문은 한 달에 끝내라!
단, 잠들기 2-3시간 전부터 블루라이트 차단 + 가급적 가공식품 차단
공부는 짧고 집중력 있게!
화법은 말하기와 듣기, 작문은 쓰기야. 둘의 차이는? 음성언어냐 문자언어냐의 차이지. 화법과 작문 뿐만 아니라 모든 공부는 전 체계를 그리는 게 가장 중요해. 전체를 보라는 것. 즉 한 장에 정리해 낼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어려운 작업이지만 누구나 할 수 있다.
이렇게 10개월의 계획표도 한 눈에 볼 수 있게 한 장에 정리하는 훈련을 많이 할수록 좋다. 앞으로 나와 함께 하는 공부는 전부 이런 식으로 한 장에 그려 내는 훈련이니 포기만 하지 않는다면 누구나 가능하다.
EBS수능특강은 기본적으로 교육과정평가원의 교육과정을 따른 교과서를 바탕으로 목차가 짜여 있다. 사실 이런 목차는 좀 맘에 안들지만 그래도 EBS이니 한번 보자.
자... 일단 모르는 단어는 없는 것 같지만 확 와닿는 말도 딱히 없을 것이다. 일단 용어들이 너무 딱딱하다. 용어부터 정리하고 시작해야 한다. 우리나라 말의 대부분은 한자어이기 때문에 막상 보면 그냥 다 아는 것 같지만 정확한 뜻은 모르는 경우가 많다. 막강한 어휘력을 가지고 있다면 국어영역의 점수는 그냥 따라올 수밖에 없다. 그러니 지금부터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을 때 단어는 틈틈이 찾아서 숙지하자.
어휘력 : 대충 아는 단어들의 정확한 뜻을 꼭 찾아서 확인해라!
사고과정, 의사결정적 사고, 성찰적 사고, 사회적 담론, 담화 관습... 이런 말들 정확한 뜻을 한번씩 꼭 찾아 봐야 한다. 어느정도까지 알아야 하냐면 예를 들어 자주 나오는 '사회적 담론'이라는 단어의 경우 담론이라는 단어를 찾아 보면
담론 : 담론은 일반적으로 말로 하는 언어에서는 한 마디의 말보다 큰 일련의 말들을 가리키고, 글로 쓰는 언어에서는 한 문장보다 큰 일련의 문장들을 가리키는 언어학적 용어이다.
이렇게 나올텐데 이 말도 뭔가 좀 어렵다. 그래서 이런 단어들을 끝까지 내 몸에 흡수를 해야 한다. 그러면 다른 사전의 뜻도 찾아 봐야 한다.
담론 [명사]
1.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논의함.
2. 소설에서, 서사 구조의 내용을 이루는 서술 전체
3. 한 문장보다 더 큰 일련의 문장.
이정도면 조금 더 이해가 갈 것이다. 여기서 끝내는 게 아니라 나만의 방식으로 더 깊게 이해할 필요가 있다. 이렇게 생각해보자. 어떤 집단에 구성원들이 공통적으로 관심이 있는 주제나 화제, 의견을 사회적 담론이라고 하는데 '어떤 집단 + 이야기'로 표현해 보자. 대한민국 이야기, 어른들의 이야기, 학생들의 이야기, 회사원들의 이야기, 남자들의 이야기, 여자들의 이야기, 연예인들의 이야기, 운동선수들의 이야기... 이제는 유튜버들도 그 무엇보다도 거대한 사회 집단으로 볼 수가 있지? 유튜버들의 이야기. 이게 바로 사회적 담론이라는 것이다.
사회적 담론 : '어떠한 집단'의 이야기들
그리고 그 담론이 생겨나는 과정에서 생긴 문화를 의사소통 문화라고 한다. 이런식으로 말로 풀어서 자주 나오는 단어들을 완전히 자기 것으로 만들어 놔야 한다. 여름이 오면 너무 늦으니 코로나19로 요즘같은 때에 미리 해두면 딱 좋다.
화법과 작문의 사고 과정은 사고 과정은 풀이하면 '생각의 순서'이고, 의사 결정적 사고, 성찰적 사고 등은 아래 계생조표고 부분에서 자세히 다루겠지만 사전을 찾아 보자. 사전찾기 너무나 쉬운 시대 아닌가.
화법과 작문의 관습과 문화는 말 그대로 같은 언어를 사용하는 집단에서 특정 방식의 말이 자연스럽게 형성된 걸 뜻한다. 예를 들면 수능특강을 수특이라고 줄여서 말하는 '줄임말'이나 초성놀이, 또는 비밀언어라고 하는 '은어' 또는 "에이~ 그거 에바야~"에서의 '에바' 등. "와 개맛있어, 개좋아, 개졸려, 개신나, 개꿀'등에 접두사처럼 쓰이는 '개-' 등. 이런 것도 일종의 언어 공동체의 담화 관습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윤리는 대부분 아는 단어이지만 '사람으로서 마땅히 지켜야할 도리'가 사전적인 뜻이다. 이렇게 우리는 사전적인 뜻도 여러 사전에서(인터넷으로 손쉽게 가능) 찾아보고 내가 완전히 이해할 때까지 생각해보고 이런 훈련을 많이 해야 한다. 영어단어는 모르면 사전을 찾아 보는데 의외로 국어는 한글이다보니 전체적인 맥락 속에서 뜻을 추측해서 파악하고 그냥 넘어갈 때가 많은데 꼭 사전을 찾아서 내 것으로 만들자.
2. 계생조표고!
계생조표고는 줄임말이다. 표현하기의 단계인 계획하기, 내용 생성하기, 내용 조직하기, 표현하기, 고쳐쓰기 5단계에서 편의상 앞글자를 따되 겹치는 부분은 적당히 골라서 계생조표고이다.
글씨가 잘 안 보이니 이 파일을 다운로드해서 보면 되겠다.
원래는 훨씬 더 크고 복잡한 표인데 최대한 심플하게 만든 표이다. 가로선은 계획하기, 내용 생성하기, 내용 조직하기, 표현하기, 고쳐쓰기 이렇게 계생조표고 이고, 세로축은 목적에 따라 정보전달, 설득, 자기표현 및 사회적 상호작용 그리고 맨 아래에 2020 수능 국어영역 기출문제의 문항을 각 단계에 맞게 넣었다.
말하기를 하건 글쓰기를 하건 이 계생조표고의 단계를 거쳐서 하게 된다고 보자. 이걸 표현의 단계라고 한다. 말하기, 쓰기 음성언어냐 문자언어냐의 차이지 둘 다 자기의 생각을 표현한다는 점은 유사하다. 그렇다면 듣기와 읽기는 이해의 영역이다. 이 계생조표고에 대해 잘 이해를 하면 앞으로도 공부하기가 아주 수월해질 것이다. 앞으로 엄청나게 나올 거니 오늘 이해 못했다고 실망할 필요는 없다. 꾸준히 따라오다보면 저절로 머릿속에 들어와 있을 것이다.
각 단계에서 무얼 하는 지 간단하게 살펴보자.
<계획하기 단계>
계획하기 단계에서는 먼저 목적을 구체화 해야 한다. 대입 자기소개서라면? 대학 입학이 목적이고 건의문이라면? 건의해서 내가 원하는 바를 이루는 게 목적이고. 또 감상문이라면? 내 감상을 다른 이에게 표현하는 게 목적이다. 이렇게 목적을 구체화 해야 하고.
주제를 정해야 하고 무엇보다 중요한 게 예상청자(화법) 또는 예상독자(작문)의 사회문화적 배경을 고려해야한다는 점이다. 이건 수능에 정말 무조건 나오는 내용이므로 아주 중요하다. 사회문화적 배경이라는 건 예상 독자의 성별, 나이, 수준, 취미 등이다. 이해하는 입장을 자세히 분석해서 고려한다면 훨씬 더 좋은 표현(말하기/쓰기)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계획하기 : 목적구체화, 주제, 청자/독자의 사회 문화적 배경 고려
<내용 생성하기 단계>
내용 생성하기 단계에서는 내용의 덩어리들을 만들어내는 단계이다. 여기서 순서같은 건 아직 고려하지 않아도 된다. 브레인 스토밍이나 마인드 맵, 낙서도 좋다. 무엇이든 내용을 만들어 내는 단계이다. 여기서 '자료'라는 단어가 많이 등장한다. 다양한 매체를 통해 자료를 수집한다. 시각매체, 청각매체, 복합 매체 등. 시각매체는 눈으로 볼 수 있는 그래프, 사진, 그림 등이고, 청각매체는 귀로 들을 수 있는 노래나 음성, 복합 매체는 영상이나 애니메이션 등이다. 이렇게 다양한 자료를 수집한 후 적절한지의 여부를 따져서 자료를 선별해야 한다. 여기서 당연히 독자나 청자의 사회문화적 배경도 고려해야 한다. 예를 들어 어린 학생들에게 말하는데 너무 전문적인 말을 사용하면 내용 전달이 어려울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아주 중요한 단계이기도 하다.
내용 생성하기 : 브레인스토밍, 마인드맵, 메모 등을 통해 내용 만들기, 자료수집/선정
<내용 조직하기 단계>
내용 조직하기 단계는 내용 생성하기 단계에서 만든 내용의 덩어리들의 순설ㄹ 정해주는 단계이다. 그래서 여기서 개요표라는 개념이 등장한다. 개요표는 책의 목차와 유사하다고 보면 된다. 구성원리는 기출분석하면서 많이 나올거니 아 이런게 있구나 하고 일단 넘어가자. 문학이 아닌 일상적인 글에서는 대부분 3단 구성을 사용한다. 접속 표현과 지시어, 표지 등도 아주 중요하지만 기출문제분석에서 자세히 다루도록 하겠다.
내용 조직하기 단계 : 내용의 순서를 만드는 것
<표현하기 단계>
표현하기 단계는 음성언어라면 말하는 단계, 문자언어라면 글을 쓰는 단계이다. 이 단계에서 가장 중요한 건 표현방법이다. 같은 내용이라도 어떻게 표현하느냐에 따라 정말 무수히 다른 방법이 존재할 것이다. 표현 방법은 어려운 말로 수사법이라고도 하는데. 비유법, 강조법 등을 뜻한다. 말하기에서는 비언어적 표현과 반언어적 표현이 단골로 등장한다. 반언어적 표현은 말 그대로 반만 언어인. 즉, 같은 말인데 목소리의 크기, 높낮이, 속도, 강약 등을 다르게 해서 표현하는 것이다. 비언어적 표현은 아닐 비자를 써서 언어가 아닌 표현이라는 뜻이고 표정, 손짓, 몸짓 등이 해당된다. 화법 지문에서는 늘 괄호로 표현이 되는데 언제나 그 부분이 문제를 푸는 힌트가 된다. 자세한 건 기출문제 분석에서 설명하겠다.
표현하기 단계 : 표현방법(=수사법, 이건 방대한 내용이라 특집으로 따로 다루겠다.)
<고쳐쓰기 단계>
말 그대로 고쳐쓰는 단계이다. 작문에 해당하며 수정할 부분이 있다면 어느 단계이건 돌아가서 자유롭게 수정하면 된다.
이렇게 계생조표고의 단계에 맞게 기출문제를 분석하면 정말 출제자의 의도를 읽을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2020수능문제의 문항을 화법과 작문으로 나누고 계생조표고의 단계에 어울리는 문항을 넣어 보면 대충 위와 비슷하게 된다. 왜 비슷하다라는 표현을 썼냐면 상황에 따라 100% 들어맞지 않을 때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부분 들어 맞는다. (영상참고)
문항에서 중요한 키워들을 30문제(6평/9평/수능)만 분석해도 늘 나오는 키워드는 비슷하다는 걸 알 수 있다. 이걸 5년~10년 분석해보면 아마 지겨워질 것이다.
왜냐면 늘 같은 문항이 반복될 뿐 지문만 달라진다는 게 보이는 순간 기출분석을 그만두게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3. 화법과 작문 공부하는 법
화법과 작문은 빨리 끝내버려야 한다. 따뜻한 봄이 오기 전에 말이다. 끝낸다 라는 게 아예 끝내고 손을 놓으라는 말이 아니다. 개념을 확실히 잡아 놓으면 비문학과 문학을 공부하면서 저절로 연관이 되기 때문에 서로서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다.
왜냐하면 국어는 딱딱 구분되는 과목이 아니라 모든 게 하나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있기 때문이다. 비문학이면 딱 비문학만 도움이 되고 문학공부한다고 딱 문학에만 국한되는 과목이 아니다. 모든 건 하나로 연결된다는 걸 깨닫기 시작하면 어느 것을 공부해도 서로 연결이 된다. 더 크게 나아가면 국어를 통해 다른 과목또한 영향을 받는다. 이 부분은 앞으로도 많이 강조할 것이다.
일단 당장 강조하고 싶은 건 많은 문제를 가지고 늪에 빠지지 말라는 것이다. 가장 질이 우수한 교육과정평가원에서 출제한 검증된 문제들 6월 9월 모의고사와 대입수능 기출문제. 이것만으로 충분하다. 화법과 작문 1년치는 총 30문제이다. 3년치만 해도 90문제나 된다. 충분하다. 정말 제발 문제 너무 많이 풀지 마라. 특히 이상한 데서 나온 문제들이라면 더더욱 말이다. 기출문제만 해도 벅차다.
여기 저기 카더라에 팔랑거리지 말고 자신을 믿고 자신이 정리한 노트를 믿어라.
그리고 공부방법은 정말 많다. 자기에게 맞는 방법은 본인만이 안다. 결국 본인에게 다 적용시켜보고 나에게 맞게 커스터마이징을 해야 한다. 억지로 엉덩이 의자에 오래 붙이고 있다고 해서 해결되는 건 하나도 없다.
똑같은 방법을 반복하면서 다른 결과가 나오기를 기대하는 사람은 정신병자다
- 아인슈타인 -
일대일 대응에서 벗어나라
흔히들 이것을 하면 이렇게 된다의 공식들
예를 들어 닭가슴살과 샐러드를 먹으면 살이 빠진다.
이 선생님에게 배우면 1등급이 된다.
이거 먹으면 좋다.
이거 먹으면 나쁘다.
이런 공식들로부터 벗어나야 한다. 말도 안되는 것이다. 사람마다 모두 주어진 환경과 지금껏 엄청나게 많은 변인들로 이 시간까지 살아왔다. 그런데 저따위 공식이 절대 성립할 리가 없다.
공부도 똑같다. 사람마다 주어진 환경과 상황, 습관, 생각, 고민도 다르며 그 깊이도 다르다. 중요한 건 자신에 대해 끝없이 공부하고 연구하고 사랑해야 한다는 것이다.
오랫동안 꿈을 그려온 사람은 마침내 그 꿈을 닮아간다.
- 앙드레 말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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